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지역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 활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국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문화도시 남원시는 광한루 원을 중심으로 남원 예촌, 남원 예가람길을, 춘향 테마파크를 중심으로는 소리문화 체험마을, 시립 김병종 미술관, 도예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 시민, 관광객이 함께 발굴해 가꾸고 체험하는 지역특화 문화자원을 마련,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마을로 선정된 부여 규암마을은 조선시대 물산의 집결지이자 일제 강점기 이후 1960년대까지 부여의 중심지로 통했던 곳이다. 규암마을에서는 산신제, 동제 등 마을 전통행사와 근대문화거리의 문화프로그램을 발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또 공주 상신마을은 웃다리 농악, 먹을거리 등 전통 문화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등을 결합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탐방로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정된 지역의 경우 지속적인 자문과 평가를 통해 내실 있는 문화도시-문화마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지역문화진흥법 시행과 더불어 법에 규정된 대로 향후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도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더불어1월 중 문화도시-문화마을 세부 사업계획서를 각 지자체에 송부, 2015년도 문화도시-문화마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를 형성하고 그것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