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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 우승하자 손가락 욕 날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1-21 14:03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싱키 크네흐트 선수가 비매너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서 크네흐트가 역전패하자 우승자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손가락욕을 한 것.

크네흐트는 이날 계주에서 마지막 1바퀴 반를 남기고 안현수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후 안현수는 팔을 번쩍 들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뒤에 있던 크네흐트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면서 비꼬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국제빙상연맹은 크네흐트에게 실격 판정을 내리고 메달을 반납토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

잇단 비난에 크네흐트는 결국 "경기 결과에 감정이 과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러시아 국적으로 새 출발한 안현수는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19일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일 남자 1000m,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모두 우승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쇼트트랙 유럽선수권 남자 5천미터 계주에서 우승한 안현수(왼쪽)와 손가락 욕설을 날리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싱키 크네흐트. 사진출처=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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