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 중인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의 출자전환과 3800억원의 신규 자금 수혈 등 워크아웃 계획 추진을 이끌어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은 게 컸다.
출자전환 후 경남기업의 부채비율은 9월 말 253%에서 195%로 낮아질 전망이다. 성 회장 측은 회사 회생을 위해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고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을 통한 정상화로 경영권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등 대주단은 또 경남기업의 재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이자 일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경남기업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5% 수준인 PF 대출 이자를 당분간 CD 금리+1.2%만 내고 나머지 이자 차액은 추후 갚아나가기로 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