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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 확인하다 또 '줄줄', 허술한 조회 시스템에 '분노'

기사입력 2014-01-20 13:46 | 최종수정 2014-01-20 13:48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하다 또 '줄줄', 허술한 조회 시스템에 '분노'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하다 또 '줄줄', 허술한 조회 시스템에 '분노'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사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1억건이 넘게 유출된 가운데, 카드사가 개인들의 정보유출을 확인해주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또다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3사는 17일 저녁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유출 여부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는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정보유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창을 띄웠다. 창에 이름과 생년월일, 주민번호 끝 자리만 입력하면 어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조회창이 개인정보 유출의 또 다른 통로가 되고 말았다. 바로 주민번호를 몰라도 생년월일만 입력한 뒤 0부터 9까지 10개 숫자를 넣어보면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알아낼 수 있었던 것.

이후 정관계 고위 인사와 유명 연예인들의 정보가 유출돼 SNS 상에 떠도는 등 유명인의 정보 털기가 이어져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에 국민카드 측은 급히 조회창의 보안 인증을 강화했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해당 카드의 결제 은행 계좌, 결제일, 이용 실적, 신용등급 등 사용자의 카드 사용 행태를 알 수 있는 정보까지 유출됐고 추가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정되지 않아 2차 피해를 막으려면 해지 이후 재발급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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