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카드 정보 유출 파문이 일파만파다.
국내 카드 사용자는 다 해당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전무후무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연예인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정보만 유출됐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국민카드와 연계된 국민은행,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의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며,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대부분의 정보가 모두 털린 상황이나 다름없다. 검찰이 외부 유출이나 악용되는 것을 막았다고는 했으나 이후 어떤 2차 피해가 벌어질지 예측하기도 힘들다"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