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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후에도 통증 재발한 치아, 치근단절제술로 다시 살릴 수 있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14 14:37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술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비용인 문제로 시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치아는 최대한 자가 치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에 우식증이 심하거나 파열되는 등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과에서는 자가 치아를 보존하는 마지막 방법으로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간혹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발치를 권하게 된다.

하지만 발치를 하지 않고서도 자가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가치아재식술과 치근단절제술이다.

자가치아재식술이란 치아 뿌리 끝 부분의 병소가 심할 경우 치아를 뽑아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그 부분을 치료한 뒤 다시 식립해 치아를 살리는 치료이다. 뽑힌 치아를 다시 심어 살린다는 것이 선뜻 불가능해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치아를 제대로 뽑을 수만 있다면, 발치 후 15분 이내에 다시 원래 자리에 심는 것으로 치아가 치조골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다고 한다.

치근단절제술이란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가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생겨 재신경 치료가 필요하지만 불가능할 경우 문제가 되는 치아 뿌리부분을 절단하고 세균이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도록 봉하는 시술법이다.

치근단절제술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난이도 높은 시술이기 때문에 일반 치과의사도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보존과로 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 시술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진행된다. 미세현미경은 실제보다 최대 25배 확대한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는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확대시켜 볼 수 있어 정밀한 진단과 섬세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최첨단 장비이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하면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간 부분이나 아주 작은 충치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문제가 생긴 부위를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게 되면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비용적으로도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미세현미경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그루치과 병원의 한 관계자는"신경치료 후 통증이나 염증이 발생하는 치아에 대해 많은 경우 발치를 권하지만, 미세현미경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병원을 찾아가면 진단 후 시술을 받을 수 있다"며 "소중한 자가 치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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