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방송된 KBS2 '1대 100'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이성미의 유방암 투병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유방암에 관한 여성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유방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에 따라 최근 발병률이 높은 40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고 있다.
유방암 검진방법 중 보편화된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촬영(Mammogram)이다.
치밀유방을 가진 산모들은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데 유방이 단단해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모유수유가 불가능할 것이라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러나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유수유에는 크게 지장이 없으며 다만 수유기간에 젖몸살을 자주 앓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젖몸살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유방질환을 전공한 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고, 꾸준한 마사지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현재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해서도 안 된다.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유방촬영 검사를 하게 되면 촬영 사진이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큰 종양이면 몰라도 작은 종양까지는 명확히 찾아내기가 어렵다.
유노외과의원 민호균 원장은 "치밀유방 자체는 질병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이 경우 정확한 검진을 위해 추가적으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자가진단뿐 아니라 만 40세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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