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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렌즈삽입술, 'UBM검사 통해 눈 속 상태와 안내렌즈 크기 파악'이 중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09 09:56


국내에서 라식수술이 활성화 된지 약 20년이 지나면서, 시력교정술은 한 해 평균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시술받을 만큼 대중화됐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이라 하면 라식, 라섹수술과 안내렌즈삽입술을 말한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라식라섹에 비해 안내렌즈삽입술은 생소해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대상자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9 디옵터를 넘는 초고도근시이거나 각막두께가 얇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할 경우 추천 대상이 되므로 일반인들이 모르기 쉽다. 수술 방식도 라식, 라섹과 다르다.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특수 고안된 렌즈를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한다.

ICL 안내렌즈삽입술은 개개인의 눈에 적절한 도수의 특수렌즈를 삽입,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이다. 각막두께가 너무 얇아 라식, 라섹이 불가능하거나 각막에 상처나 질환이 있을 때 시술한다. 눈 안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인체에 친화적인 COLLAMER 소재로, 20년 넘게 사용돼 왔다.

ICL은 각막을 깎지 않으므로 퇴행의 우려가 없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시력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눈 안의 조직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므로 안전성이 특히 요구되는 수술방법이다.

렌즈삽입술의 종류에는 ICL, 아쿠아ICL, 토릭ICL, 알티산, 알티플렉스 등이 있으며, 각 렌즈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으므로 수술 대상자는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FDA 안전기준도 정해져 있으며 ACD(전방 깊이)나 내피세포 등 FDA에서 정한 조건이 충족돼야 수술 안전성이 확보된다.

당사자의 눈 상태뿐만 아니라 정확한 안내렌즈 크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에 맞지 않는 렌즈를 삽입할 경우 렌즈 교체 가능성, 백내장 및 녹내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렌즈삽입술 대상자라면, 이를 체계적으로 검사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꼼꼼하게 알아본 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렌즈삽입술 전에는 UBM 생체 현미경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UBM(전안부 MRI) 검사를 통해 전방뿐만 아니라 기존 안과장비로는 볼 수 없는 홍채 뒷부분의 후방 안구조직의 미세한 부분까지 측정할 수 있어, 수술 전 눈 상태를 파악하고 부작용을 사전에 진단하는 등 수술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은 각막표면을 시술하는 라식, 라섹과는 달리 눈 속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인 만큼, 렌즈가 놓일 공간에 대한 파악과 더불어 정확한 렌즈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원장은 "눈의 크기보다 작은 렌즈를 삽입할 경우 수정체와 접촉이 많아지면서 백내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렌즈 사이즈가 클 경우 방수의 흐름이 나빠져 녹내장의 가능성이 생긴다. 이럴 경우 재수술이 불가피해 질 수 있으므로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때는 안전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2003년부터 렌즈삽입술 1세대 안과로 활약한 곳으로 6년 연속 ICL World Best Center 지정 ICL 안내렌즈삽입술 세계최다수술 2만건 달성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이 ICL 트레이닝 코스 인스트럭터로 활약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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