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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황금돼지띠 입학 용품 판매 호조세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1-08 11:11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은 최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책가방, 문구류 등 입학 필수 제품과 어린이 가구, 건강식품 등 연관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1개월(2013년 12월8일~2014년 1월7일)동안 아동용 책가방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필수 아이템인 초등학생용 공책은 90%, 지우개 등은 21% 늘어났다. 과목별 학용품 판매량도 작년 대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체육 학습준비물은 439%, 과학은 268%, 수학은 47% 증가했다. 미술용품인 그림물감류는 305%, 색연필류는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류 중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팬시용품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캐릭터 제품 판매가 브랜드별 최대 10배 가량 증가했다. G마켓은 가방, 스케치북, 색연필 등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월 초 입학을 앞두고 2월 정도에 관련 제품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일찍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자녀를 둔 주부 윤모씨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많다 보니 부모들 사이에서는 입학 준비도 전쟁"이라며 "인기모델의 경우 품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미리 입학 준비물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관 제품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한달 간 어린이용 책장 판매는 작년 대비 222%나 늘어났다. 입학을 앞둔 자녀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건강식품 판매는 61% 늘었다. 이중 유산균 제품은 171%, 오메가3·미네랄 제품은 24% 증가했다. 이외 미아방지용품은 8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도 새학기를 앞두고 학습용품 및 준비물의 판매가 최근 1개월 기준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책가방은 같은 기간 65% 증가했으며, 신발주머니 등 보조가방 판매는 25% 늘어났다. 입학생의 필수 품목인 이름표도 같은 기간 390% 증가했다.


또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로 미술준비물 95%, 색종이 105%, 수채화물감 120% 등 새학기 용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인터파크는 최근 한 달 동안 초등학생용 책가방 판매가 47%, 학용품 등 문구류 판매는 32%, 학습준비물 판매는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황금돼지해 영향으로 평년 대비 초등학교 입학생이 많아지면서 입학용품 및 어린이 관련 용품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입학 용품 구매 시점이 평년보다 빨라지고,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황금돼지띠를 갖는 2007년도 출생아 수는 총 49만3189명으로 직전 연도인 2006년(44만8153명)에 비해 약 1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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