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이슈를 떠오르는 요즘 중장년층 10명 8명은 시간선택제 취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취업 시 가장 고려하는 항목은 '급여'로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정도의 급여 수준이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9일까지 40대 이상 중장년층 544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취업 여부에 78.7%가 '고려하고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고려하고 있지 않다' 21.3%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취업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 4~6시간의 적당한 근무시간(노동강도)' 37.9%, '정규직(무기계약직)이라는 고용 보장', '나이 제한이 일반 일자리에 비해 비교적 적은 부분' 17.6%, '정부시책 사업이라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이 주어지는 부분' 14%, '4대 보험 등 전일제 노동자와의 균등한 대우' 7%, '일반적인 시간제 일자리에 비해 높은 급여 수준' 5.9% 순이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자리 직종이 제한적이라 기존 경력을 살리기 어렵다' 30.1%, '적은 일자리 수로 경쟁이 치열하다' 26.8%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급여가 적다' 17.3%, '고용 보장이 안될 것 같다' 15.8%, '정규직과 관계형성이 어려워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다' 9.9% 순이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서 보강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다양한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을 가진 일자리 개발' 27.2%,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정규직과 차별 받지 않게 관리감독 강화' 22.4% '중견/중소기업까지 일자리 제공 기업 확대' 21.3%, '시간제 일자리 정보를 편하게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15.1%, '공무원, 교사 등의 공공부문 일자리 채용인원 증대 8.8%, '연구직, 의료직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 5.1% 순이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은 '급여' 38.6%, '장기간 근무 가능 여부' 18.4%, '기존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 17.6%, '근무시간' 12.5%, '출퇴근 거리' 10.7% 순이었으며, '미래 비전'은 2.2%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직종은 '사무경리직' 33.8%, '생산기술직' 25.7%, '판매서비스직' 19.1%, '전문특수직' 13.6%, '상담영업직' 4%, '간호간병직' 3.7% 순이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취업 가능한 급여 수준은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32.7%,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27.2%, '150만원 이상' 18.8%,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5.4%, '50만원 미만' 5.9% 순이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