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 솔로관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이후 역대 최다였다.
김형호 소장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솔로관객이 최고치이기도 하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크리스마스에 혼자 영화관에 가도 눈치 보지 않고 즐긴다는 의미이다. 일종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솔로관객은 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 2003년과 비교하면, 솔로관객은 1.3%에서 7.6%로 6배나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변화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의 솔로관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유형이었다.
연인관객은 62.8%로 가장 많았다. 연인관객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영화관만 보면 크리스마스는 커플의 공휴일인 셈이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가장 크기도 했다. 2003년 69.5%에서 올해는 -6.7%p가 감소했다. 연인관객이 가장 높은 해가 2003년 이었다.
가족관객 26.8%이었다. 2003년과 비교하면, 가족관객은 23.6%에서 26.8%로 3.2%p 증가했다. 가족관객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해는 2012년 크리스마스로 31.6%였다.
친구들 관객 2.8%였다. 1인당 7매 이상 예매한 관객을 편의상 친구들로 분류했다. 전체 추세상 감소하는 유형이다. 2003년 5.6%에서 2.8%p가 감소해 절반 수준이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