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600억원대에 이르는 베트남 하노이의 고급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트리 골프장은 1993년 대우와 하노이전기공사의 합작사인 대하(Daeha Co.Ltd.)가 개발사업권을 처음 획득했으나, 대우그룹이 경영난으로 해체되면서 2003년 노블에셋이란 회사에 넘어갔다.
이후 옥포공영이 노블에셋의 지분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골프장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
노블에셋은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최근 공개한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목록에 포함된 회사로, 김 전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경영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00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으나, 추징금은 미납 상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