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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환자, 안전한 치료법…'연골 재생'에 답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7-16 15:24 | 최종수정 2013-07-18 15:39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소장이 발목관절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다. 몸무게 하중을 하루 종일 견뎌낼 뿐만 아니라 거동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발은 사람의 하루 일과 동안 약 700여 톤(몸무게 70kg, 1만보 기준)을 견뎌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에 가장 크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발목염좌다. 시큰거리는 통증이 가볍다고 파스, 소염제 등으로 의지한다면 '발목관절염' 등의 더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은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주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에는 다른 관절들과 마찬가지로 '연골'이 존재한다. 연골이란 관절 내에서 완충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일종의 물렁뼈와도 같은 신체 조직이다.

과거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은 고령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의 증가, 빙판길 낙상 사고 등의 외상으로 인해 40~50대 중년층에서도 발목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목 관절염 및 기타 족부 질환 건으로 내원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는 지난 2009년 1066건에서 지난해 166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에 대한 재생 치료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 발목 관절 내 연골의 자가 줄기세포 재생 치료 방법에 대한 논문을 지난 5월 미국 의학협회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에 대한 치료에는 '미세천공술'이 전부였다. 연골 병변을 골수 세포로 뒤덮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미세천공술이 시작되면 연골 손상 부위 아래쪽에 구멍을 뚫게 된다. 때문에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이 연구에 성공한 '자가골연골이식'은 주목할 만하다.

자가골연골이식이란 자신의 무릎에 있는 연골을 채취한 후 이를 발목 연골 병변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은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추후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발목 관절 연골 손상에 대한 지방 줄기세포 치료가 향후 제대로 검증된다면 환자들에게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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