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할인이 아니라 간 큰 마케팅이었다.
이 광고를 보고 매장을 찾은 몇몇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구경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특히 롯데마트 1호점인 서울 강변점의 한우 판매 코너에는 '당 점에서는 2등급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까지 당당히 내걸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내용을 전단에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단 하단에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글씨로 '점포별 취급 등급에 따라 할인가격이 상이하다', '브랜드 한우는 제외한다'라고 설명, 소비자들이 당연히 전국 롯데마트에서 한우를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 것.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엔 이러한 마케팅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장기적으로도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큰,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