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애인 교육부터 취업까지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 참여 기업 늘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16 11:34


한국마사회와 경기도가 손잡고 장애청년의 장애유형에 맞게 특화된 직업교육훈련을 거쳐 취업과 연계하는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으면서 참여하는 지자체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 기부가 투입 비용 대비 3~4배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면 수 십배의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마사와 경기도는 15일 오후 2시 고양시 능곡역 프라자에서 한국마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설난영 경기도지사 부인, 김태원(덕양구) 유은혜(일산동구)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카페 6호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점은 안산시 평생학습관 1호점, 의정부시 민원실 별관 2호점, 구리시 민원실 입구 3호점, 한국마사회 본점 로비 4호점, 한국마사회 승마 강습소 5호점에 이은 6번째로, 마사회·경기도·민간 장애인단체가 연합하여 장애청년 바리스타 양성 교육 및 '나는 카페'로의 취업연계하는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6호점 개점은 에벤에셀 보육재단 이만수 이사장이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 취지에 적극 공감해 자신의 건물을 5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뤄지게 돼 그 의미가 더 뜻 깊다고 한국마사회는 설명했다.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통한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 후 취업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부터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50여 명의 커피 바리스타를 배출했다.

지난해 11월 안산시 평생학습관 '나는 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7개월 만에 100% 장애청년들로 구성된 6개의 커피전문점을 개설해 장애청년 23명과 매니저 11명 등 총 34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취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으로, 이번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는 단순한 장애인 취업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공기업과 지자체가 합작한 성공적인 사회공헌 모델이다"며 "앞으로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