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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靑 대변인 전격 경질…“성폭력설 연루…국가 품위 손상”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5-10 09:17 | 최종수정 2013-05-10 09:33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수행 중 현지에서 전격 경질됐다.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비서관은 10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방미수행 기간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홍보수석은 "정확한 경위를 주미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D.C 현지 경찰의 경위 보고서 등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 D.C.의 숙소 인근의 한 호텔 바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관련 지원을 위해 투입된 주미 대사관 인턴 여직원과 술을 마시다 허락없이 엉덩이를 허락없이 '움켜쥔(grab)'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여직원이 항의하자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여직원으로부터 진술을 받았으나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자리를 뜬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주미 대사관에 통보하고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신병 확보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가 56세의 남성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윤 전 대변인은 1956년생으로 7월 생으로 미국 나이로 56세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워싱턴 공식 일정이 끝나고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귀국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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