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곤(31, 30조 울즐리 조교사 소속)이 부산경마공원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경마에서는 선수들의 다승이나 승률, 수득상금 등 주요 데이터로 해당 선수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이같은 정보는 경마팬들에게 있어선 베팅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월별, 분기별 다승정보 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승의 순도를 나타내는 승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조성곤이 1분기 중 기록한 승률은 무려 31%였다. 경주에 세 번 나와 한 번 꼴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다. 같은 기간 서울경마공원의 기수 승률이 가장 높았던 조경호의 19.7%를 크게 상회하는 승률이다.
2위까지의 성적을 합산하는 복승률의 경우 44.2%이었고, 3위 성적까지 합산하는 연승률의 경우 60%를 기록했다.
기수들은 경주에 걸려있는 상금이 주 수입원이다. 조성곤은 1분기 중 기록한 총 수득상금은 17억2700여만원이다. 하지만 17억 원을 넘는 상금이 모두 조성곤 기수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기록된 수득상금 중 순수 기수 몫은 총 수득상금의 4.98%이며, 그 금액은 약 8600여만원이다.
수득상금 부문 2위는 9억1300여만원을 기록한 김동영이 차지했다. 다승부문에선 3위였던 김동영은 다승랭킹 10걸중 2위를 기록한 횟수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수득상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기록된 조성곤의 승률 31%는 개인통산 승률인 14.2%의 두배가 넘는 성적이었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1분기와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부산경남경마공원 최초로 한 해 100승이 넘는 승수가 기록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산경마공원의 '리딩자키' 조성곤이 1분기 전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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