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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피플인사이트]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희망주는 의정 펼치겠다"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0:59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올해 22년을 맞이하는 부천시의회 29명의 시의원들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부천시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부천시의 발전을 견인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상시 열린의회를 모토로 109일간 회의를 개회하여 144건의 안건,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원발의 10건을 포함한 조례 90건을 처리했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지역 곳곳의 현장방문을 37회 실시해 능동적이고 선도적인 시민생활을 보듬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의정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의원 연수와 자체 워크숍 등을 꾸준히 실시하여 시 정부에 대한 2012년 행정사무감사에 적용 548건의 지적과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제6대 후반기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한선재(韓宣在) 의장을 만나 시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태권도가 공인8단이며 3선 의원으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부천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그 원동력은?

"정치는 약속을 생명처럼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평소 원칙과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부천은 20대 후반부터 청춘을 불태우며 동고동락을 함께한 제2의 고향으로서 2002년 제4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천시민들과 함께 희망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 제6대 지방의원 선거 부천시 사선거구에서 53.65%의 경기도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책임감을 갖게 됐고, 이를 매 순간 9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좌표로 삼아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지지해 주신 시민들의 성원을 늘 초심의 자세로 겸허히 그 뜻을 간직하면서 약속드렸던 공약에 대해 나름대로 100%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점들이 오랜 기간동안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게 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의정운영에 있어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올 한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부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발전동력으로써 크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브랜드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부천시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신·구도심의 균형발전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통해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90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특별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문화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소득과 지역에 관계없이 고품격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교육은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시민의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며 국가와 부천의 미래를 내다보는 백년대계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21세기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부천시를 만들겠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 중소기업 경제력 강화 등 부천경제가 활성화되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를 높이겠다.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다문화가정, 장애인, 소수자들의 복지서비스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입법지원팀과 재정분석팀을 신설했다. 그 배경은?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는 대부분의 의회주의 국가에서는 의회가 입법기능을 수행하지만,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구조에서는 정부가 70% 내외의 입법제정을 함에 따라, 지방의회의 전문적인 입법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 이에 부천시의회에서는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협력, 그리고 시정발전을 견인하는 두 가지 핵심권한인 입법과 재정심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회를 만들고자 2월 13일자로 입법정책과를 신설하여 의정역량을 높이도록 했다. 먼저 전국 최초로 외부 입법전문가인 변호사를 공채하여 정교한 조례 제정과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입법보좌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입법지원팀을 신설했다. 또한 지방의회가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한다는 것은 곧 시정부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것과 같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예산권의 실질적인 행사야말로 민주적인 지방자치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을 통해 정밀한 예산심사와 재정정책을 위해 재무에 밝은 최고의 공무원을 발탁해서 재정분석팀을 신설하게 됐고, 향후 필요하다면 세무전문가를 공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생각이다."

-'부천FC'가 무려 88개월 만에 '부천FC1995'로 다시 돌아왔다. 소감은?

"부천FC는 스토리가 있다. 스토리는 콘텐츠를 끌고 가는 힘이 있기 때문에 가슴 깊은 스토리를 품은 부천FC의 프로리그 진출은 부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국내 축구계에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6년 부천SK 축구단이 갑자기 제주로 연고이전을 했다. 하루아침에 팀을 잃은 부천의 수많은 팬들과 시민들은 슬픔과 아픔을 뒤로하고, 순수 시민구단인 '부천FC1995'를 2007년 12월에 창단했으며, 2008년부터 챌린저리그에 참가해 왔다. 초선 의원 때부터 부천FC 이사직을 맡아왔다. 일부 타 시는 지원조례를 만들면서 여야가 많은 대립을 보였지만 부천시는 스포츠만큼은 정당과 정치를 초월했으면 좋겠다는 29명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한차례 부결이 되었어도 결국은 만장일치로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앞으로 부천FC가 시민의 세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구단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현재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데, 선수들의 숙소를 마련하는 등 유동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천FC의 경제파급 효과도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경제팀 jaepil0829@sportschosun.com


 ◇부천시의회-부천FC 1995 홈개막전에 참석한 한선재의장

 ◇부천시의회-새봄맞이 국토 대청소

 ◇부천시의회-설명절 사회복지시설 위문

 ◇부천시의회-오정구민 체육대회

 ◇부천시의회-제1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한선재의장

 ◇부천시의회-지하철7호선 첫차 시승

 ◇부천시의회-무릉도원 수목원 개장식 및 나무심기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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