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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춘절 중국인관광객 매출 40% 증가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2-19 16:23



갤러리아명품관은 춘절기간인 2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은련카드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인의 매출이 전년 춘절기간(01.15~01.30) 대비 40% 신장하였다고 밝혔다.

올 춘절 기간 동안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명품 시계와 주얼리(하이주얼리&워치)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구매패턴이 다양해졌다. 지난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까르띠에,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시계와 주얼리 브랜드가 강세였지만, 올해 춘절의 경우에는 주요 구매 브랜드 리스트에 명품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와 함께 로로피아나, 파비아나필리피, 커밍스텝, 오브제, 쏠리드, 시스템옴므, 타임 등 의류 브랜드들이 강세였다.

기존 명품 시계와 보석 매출 비중이 크게 차지한 반면 올해는 의류 브랜드 매출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갤러리아명품관 관계자는 "기존 갤러리아는 명품이라는 이미지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방문이 많았으나, 최근 강남스타일의 영향으로 인해 강북에서 이루어지던 의류 구매 소비층이 강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고가 명품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쇼핑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의류 스타일로는 기존에 강렬한 색상과 로고가 큰 스타일을 선호하던 중국인들의 패턴이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나이에 구애 받지 않는 이지캐주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실례로 모던한 스타일로 잘 알려진 이태리 브랜드 파비아나필리피가 올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 순위에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갤러리아명품관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 한류 붐으로 시작된 한국에서의 소비패턴이 학습화되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스타일이나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중국인 소비층의 소비가 두터워지면서 브랜드 위주에서 스타일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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