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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 마케팅 아웃렛 업계로 '확산' 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10-31 14:06


백화점업계의 전유물인 VIP 마케팅이 패션 아울렛 업계로 확산 중이다. VIP룸, 문화센터 등 우수고객 전용 시설을 강화에 나섰다. 고단가 사은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W몰(대표이사 이윤신)은 최근 '초겨울 상품전'에서 아울렛 업계 처음으로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기 오븐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W몰 박을규 부사장은 "상위 5% 고객을 중점관리 하기 위해 아울렛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VIP룸과 남성고객 전용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 앞으로 문화센터 강좌를 확대하여 우수 고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의 소비 패턴에 변화에 주목, 새로운 시도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변화의 이유는 명확하다. 가벼워진 지갑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 백화점 고객들의 패션 아울렛으로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W몰에 따르면 자체 포인트 카드 고객들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VIP 등급인 연간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이 4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15%, 2010년 대비 54%가 증가하여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인트 카드 고객의 10%인 VIP고객의 매출 구성비는 40%를 넘었다. W몰은 매출 1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이 3000여 명을 넘으며, 1억원 이상 SVIP도 다수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백화점과 패션 아울렛의 시차가 짧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패션 아울렛에서 같은 해에 출시된 신상품을 대부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백화점 고객들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아울렛에서 구매하는 현상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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