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웨딩 시즌, 남은 시간에 따라 적합한 시술이 따로 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0-30 09:37 | 최종수정 2012-10-30 09:37


올해는 흑룡의 해에 윤달까지 있어 연말이 되면서 결혼이 봇물이다. 최근에는 웨딩 시즌이 따로 없을 만큼 가을, 겨울 결혼이 인기다. 결혼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일인 만큼 결혼 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부부들이 외모를 꾸미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결혼 전 남은 시간 여유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수술을 받거나 관리를 시작했다가는 오히려 남은 일정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결혼 전 남은 시간에 따라 진행하기 적합한 시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짧은 시간으로 큰 외모 변화 원한다면 '시력교정술'

결혼 전 웨딩 촬영에서부터 식장에 들어서기까지 예비 부부들은 많은 사진을 찍게 된다. 이 때 안경착용자들의 대부분은 안경 대신 렌즈를 착용한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결혼식 날 그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은 신부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결혼 전 시력교정술을 미리 받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면 결혼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회복 기간을 체크하고 안정성과 본인의 눈에 맞는 수술이 어떤 것이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시력교정술이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면서 과거 수술용 칼날 대신 팸토세컨드레이저를 사용하는 올레이저 라식이 등장해 빠른 회복 시간은 물론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빛 번짐 현상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도 크게 줄었다. 또한 올레이저 수술 방식의 경우 레이저가 각막 곡률에 맞게 균일한 두께로 절편을 잘라내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각막 소모량이 적으며 시력 회복과 상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비 부부의 경우 결혼 준비와 이후 일정 등을 포함해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결혼 3주에서 한 달 정도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결혼 전에 워낙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업무로 인해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수술이 어렵다면 원데이 라식을 고려해 볼만하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면 검사부터 수술까지 최소 두번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에서 일주일 가량 소요된다. 원데이 라식의 경우 하루 만에 수술까지 이루어져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할 일이 없다. 그렇지만 하루 만에 모든 일정이 끝나는 만큼 체계적인 사전 정밀 검사와 개인의 눈 상태를 고려한 맞춤 시술 등이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원데이 라식의 경우 짧은 시간에 전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10단계에 걸친 50여 가지의 검사가 더욱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며, "안정성과 정교함을 갖춘 병원을 잘 따져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부과 치료, 최소 두 달 전부터 문제점 관리 시작해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피부 주기가 대략 한 달인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두 달 전에는 계획을 가지고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일단 두 달 정도 전에는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 편이므로 단순 관리보다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보통 기미나 주근깨, 여드름 흉터, 주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다. IPL 등과 같은 레이저를 활용한 시술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결혼식이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에서는 보톡스나 스케일링 등 가벼운 시술을 받는 것이 적당하다.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의 경우에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박피로 표피 색소를 제거한 후 새로운 피부 재생을 돕는 피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혼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피부 문제를 무리하게 치료하려 하기 보다는 생활 속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 등을 통해 적절한 수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하고,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먹거나 발라줘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신부의 경우에는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는 등 얼굴 외에도 피부를 노출할 경우가 있으므로 어깨나 등의 피부 관리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가슴부분이나 어깨, 등과 같은 곳은 피부 재생력이 약한 편이므로 여드름을 무턱대고 짜다 보면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있고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무작정 바르면 여드름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받아야 하는 '치과'

최근에는 결혼 전 심미적인 이유로 치과를 찾는 예비 신부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치아성형 방법 중 하나인 라미네이트는 인조손톱을 붙이는 것과 비슷한데,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모양대로 치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을 원하는 모양으로 약 0.3~0.5mm 가량 삭제한 후에 정밀 실리콘 인상재를 이용해 삭제된 치아의 본을 뜨는 과정을 거친다. 1주일 정도 후 완성된 라미네이트를 치아 앞 부분에 붙이면 치료가 끝난다.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나 앞니가 돌출된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져 틈이 크게 보일 경우 등에 효과적이다. 다른 치아 성형에 비해 최소한의 치아 삭제만으로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 장점이지만 치열이나 얼굴의 대칭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A레벨 치과 박원 원장은 "박원 원장은 치아는 심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치료를 목표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단기간에 치료를 하기 보다는 본인의 직업과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