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식품 전문 매장이 뜬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0-22 15:43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유학이나 여행 등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식가와 전문 셰프들이 주로 찾던 식품 전문 매장의 문턱이 일반 주부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한 해외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요리가 일상적인 주식(主食)의 형태로 소비되는 쪽으로 식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과거 남대문 시장이나 북창동 골목 등의 소규모 상가에서 종류의 구분 없이 판매되던 식재료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는 식품 전문 매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 전문 매장은 1차 농축산물부터 2차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이고도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통해 시중의 일반 매장에서 쉽게 구매하기 힘든 식자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동시에 신선한 식재료를 그 때 그 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한 곳에, 매일유업 치즈 전문 매장

매일유업은 현재 SSG 푸드마켓 청담점을 필두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비롯하여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 자연치즈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 중 특히 SSG 푸드마켓 청담점에는 약 300여종의 다양한 수입지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수입 치즈 매장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해외치즈 및 세계 3대 진미들이 치즈를 보관하기에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국내 최초로 기획된 치즈셀러룸에 진열되어있다.

이 곳 전문 매장은 기존의 백화점 와인 코너의 귀퉁이에서 부속적으로 판매되던 치즈 코너에서 벗어나 치즈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진열함으로써 치즈 초보자들도 손쉽게 원하는 치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치즈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치즈 소믈리에를 판매 담당 전문 직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비단 치즈 애호가가 아니라도 각자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7월 오픈한 SSG 푸드마켓에 이어 이달 초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문을 연 치즈 전문 매장은 오픈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치즈를 구입할 수 있는 전문 매장으로 이 곳을 찾는 발걸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맥주가 모이다, 롯데 백화점 수입 맥주 전문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위치한 수입맥주 전문관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세계 유명 맥주와 희귀맥주를 공식 판매하고 있다.


16.5㎡규모의 세계맥주 전문관에서 판매되는 대표상품으로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미국의 밀러, 일본의 아사히를 비롯하여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독일의 바이엔슈테판헤페나 벡스에 이르기까지 총 80여종의 다양한 맥주들이 구비 되어 있다.

특히 매장에서 취급하는 맥주 종류는 기존의 식품관에서 취급하던 맥주 품목(40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양으로 막걸리나 사케 관련 전문 매장 외에 수입맥주가 백화점에서 독자적인 매장을 꾸린 것은 이 곳이 처음으로 맥주를 선호하는 20 30대 젊은 소비자층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식품에 관한 모든 것, 모노마트

일본 식품 전문점 모노마트는 일본 간장·된장 같은 소스를 비롯해 라면·우동,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각종 오뎅류, 과자, 반찬류(후리가케, 오차즈케 등) 등 총 1200여 점의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한국의 대표적인 일본인 밀집 지역인 동부 이촌동에서 시작하여 일산, 수원, 잠실 등 현재 8개 지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모노마트는 각 점포별로 일본인 점원과 일식문화에 능통한 점원이 상주해 제품 구입시 일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이나 레서피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일본식 생라면, 야키소바 등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며 최근에는 웰빙 바람과 함께 한국인 소비자의 입맛에는 다소 이질적인 일본 고유의 발효 식품인 낫토 제품이 인기이다. www. monolink.kr

건강까지 고려, 유기농 전문 매장 인기, 풀무원 올가홀푸드

이 밖에도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기농법을 활용한 1차 농축수산물 전문 매장 역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식품 전문 매장인 올가홀푸드에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 생산자와 생산이력이 투명한 '친환경농산물 인증' 채소만 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소 15년 이상 친환경 농법을 고수해 온 생산자들을 올가 마이스터로 선정, 이들이 기른 농산물들을 생산자의 얼굴과 연락처를 포장지 전면에 내세운 채소 상품 등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매일유업 신세계 본점 치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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