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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둘레 축소-무릎 주름-엉덩이…이색 성형수술 뭐가 있나?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16 14:55


성형수술의 기술이 발달했지만 그래도 치료가 까다로운 부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릎 주름이나 처진 엉덩이, 튼살 치료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과도하게 발달된 목둘레를 축소시키는 것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받지 못했던 시술도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얼굴이나 몸매뿐만 아니라 고민이 되는 특수한 부위를 개선하고자 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대부분의 수술이 안전성이나 효과를 신뢰할만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수요가 적은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그럼 대표적인 이색 성형수술에는 무엇이 있을까.

▲두꺼운 목둘레 축소

근육이 발달해 종아리나 목 둘레가 두껍다면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며, 마사지만으로는 축소가 힘들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적인 방법이 이용되었으나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톡스를 이용해 과도한 근육을 축소시키는 시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보톡스는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사각턱, 종아리 근육 축소는 물론이고 승모근이 발달해 목둘레가 두꺼운 경우에도 쓰일 수 있다. 대개 시술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며 시술 후 약 2주부터 자연스럽게 근육이 축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의 근육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4~6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시술 직후에는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각선미 망치는 무릎 주름 성형

무릎 성형 수술은 영화배우 데미 무어가 받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수술이다. 무릎 위 늘어진 피부를 제거한 다음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원리로 이루어진다.


피부를 절개한 뒤 당겨주는 원리로 주름을 개선하는 수술은 주로 복부와 얼굴에 실시해왔다. 복부나 얼굴의 경우 헤어라인이나 비키니 라인을 따라 절개를 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무릎의 경우에는 자칫 피부를 절개한 부분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늘어진 경우가 아니라 무릎에 지방이 많아 전체적으로 무릎 관절이 비대해 보여 각선미가 예뻐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지방흡입을 통해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무릎을 매끈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허벅지 지방을 제거하고 처진 피부를 리프팅시켜 무릎 주변의 슬개골 윤곽을 완벽히 드러내 보이면 보다 예쁜 각선미를 완성할 수 있다.

▲임신, 체중 변화로 인한 튼살

튼살은 체중 변화나 임신, 격렬한 근육 운동 등 당기는 힘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띠 모양의 위축성 피부 변화를 말한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 선이나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다가 점점 색이 흐려지면서 하얗게 변하는데, 정상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어서 만져 보면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

튼살은 주로 임신으로 인해 복부의 피부가 늘어났거나. 갑작스럽게 살이 쪘을 때 생긴다. 팔, 허벅지, 복부, 엉덩이에 쉽게 나타난다. 튼살은 대표적인 난치성 미용 질환으로 만약 하얗게 변한 이후라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진다. 따라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튼살은 주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초기 붉은 튼살은 색소 질환 치료용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고주파 치료 등을 병행한다. 흰색으로 변한 튼살은 경우에 따라 엑시머 레이저나 IPL,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Er:YAG laser), 미세박리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치료한다.

▲노화로 인해 처진 엉덩이 리프팅

노화로 처지거나 선천적으로 납작한 엉덩이는 성형수술이나 리프팅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처지거나 탄력이 없는 엉덩이에는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주입 등을 실시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지방흡입으로도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레이저를 이용한 벨로디 힙업시술도 각광받고 있다. '벨로디'는 레이저의 일종으로 진피층을 자극, 탄성조직을 활성화시켜 탄력과 볼륨을 살려주는 시술이다.

환자의 나이나 피부 타입 등 상태에 따라 적절한 깊이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힙업 뿐만 아니라 가슴, 처진 복부 등 피부 탄력을 잃은 모든 부분에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진피와 피하지방층을 잡아주던 엘라스틴이 끊어지면서 생기는 튼살에도 효과적이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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