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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래 썼더니 뺨에 습진이…금속알러지 주의보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05 11:45


유독 한쪽 귀와 뺨에 불그스름한 반점이나 염증이 나타난다면?

당장 스마트폰 통화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스마트폰에 함유되어 있는 니켈 및 크롬을 비롯한 각종 금속성분들이 피부와 장시간 접촉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금속성 알레르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속성 알레르기는 화학물질 독소와 오염물질 등 외부물질의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접촉성 피부염이다. 금과 은을 제외한 금속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됐을 때 접촉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염증과 착색, 심하면 진물까지 발생한다.특히 금속성 알레르기는 반응이 반복될 때마다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사전에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영찬 라마르피부성형외과(강동점) 원장은 "금속성 알레르기는 피부에 충혈과 염증진물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이 지속되게 되면 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등 흉터를 남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통화 시 휴대폰을 사용하는 귀와 뺨 쪽에 유독 피부 과민반응이 나타난다면 금속성 알레르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즉시 장시간의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병원을 찾아 증상을 진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남들보다 민감한 피부를 가졌거나 혹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에 의한 금속성 알레르기 질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단시간의 금속 접촉에도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또 땀이 많은 사람들도 통화 중 다량의 땀이 스마트폰에 스며들면서 니켈 등의 금속성분이 밖으로 흘러나와 피부와 직접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시간 이상의 장시간 통화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귀와 얼굴에 휴대폰을 직접 접촉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피부와 휴대폰이 직접 닿는 것을 예방해주는 휴대폰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금속성 알레르기 피부염을 예방해 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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