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남녀 직장인 중 절반에 가까운 48%는 본인의 얼굴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서는 62명(37.6%)의 응답자가 '전체적으로 큰 얼굴'을 꼽았다. 이어 ▲각진 턱선 42명(25.5%), ▲좌우 비대칭을 이루는 얼굴 40명(24.2%), ▲돌출된 광대뼈 33명(20.0%), ▲돌출된 입 30명(18.2%), ▲긴 턱 19명(11.5%), ▲무턱 11명(6.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러 가지 고민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얼굴형에 대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을 받는 것에는 절반 가량인 47.5%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해 이목구비뿐만 아니라 얼굴형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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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을 느끼는 증상으로는 ▲턱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 65명(50.0%), ▲턱을 다물 때 소리가 나는 증상 45명(34.6%), ▲만성 두통 42명(32.3%), ▲입을 다물었을 때 앞니의 중심선이 맞지 않음 39명(30.0%) ▲부정확한 발음 32명(24.6%) ▲면 종류 등 특정음식을 씹는데 불편함 20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61.5%는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흔히 악관절 장애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불편함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소한 증상이라도 반복될 경우 미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통증 및 저작기능 저하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건강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사진을 찍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꿀 때 얼굴형으로 인해 제약을 받거나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0.3%인 123명이 얼굴형으로 인해 미용적인 면에서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때 얼굴이 다소 크게 나온다 80명(65.0%) ▲안면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아 어색한 인상을 준다 43명(35.0%) ▲아래턱이 길거나 앞으로 나와 있어 강한 인상을 준다 22명(17.9%) ▲좌우 턱이 각이 져 있어 머리를 묶거나 모자를 쓰면 안 어울린다 20명 (16.2%) 순이었다.
최근 연예인들의 양악 안면윤곽 수술에 대한 보도를 많이 접해서인지 양악수술 또는 안면윤곽 수술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5%는 얼굴형 개선을 위해 양악이나 안면윤곽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33.4%는 실제로 양악수술과 안면윤곽 수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나의 안면건강지수는?
-턱 관절이나 턱 근육에 통증을 느낀다
-면 종류를 끊어 먹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을 때 불편을 느낀다
-턱을 다물 때 소리가 나거나 덜걱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입을 다물었을 때 앞니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만성적인 두통이 있다
-증명 사진을 찍으면 좌우 얼굴이 확연히 달라 보인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