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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가맹점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턴 바이러스'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비턴' 브랜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는 것을 풍자한 합성어다.
오픈한지 한달이 지나면서 가맹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단골고객이다. 이들은 인테리어와 다양한 세계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직영점 오픈 두달 만에 5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었다.
동네 상권에서도 일 매출 150~2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9월 현재 인천지역에만 15개의 가맹점이 오픈했다.
비턴은 단순하게 세계맥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맥주집이 아니다. 100여가지의 다양한 세계맥주가 신선한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다. 기호에 따라 본인이 직접 맥주를 선택해 가져오는 셀프 시스템이다. 안주도 50여가지로 다양하다. 가격대는 일반 맥주전문점에 비해 40% 이상 저렴하다.
이재윤 이사는 "소비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저렴하면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비턴'의 전략"이라며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가맹점의 관리와 지원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