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프랜차이즈 홍짜장 부천 상동점의 권순봉(33)점주는 일단 몸으로 체득하는 행동파다.
그는 "제 힘으로 번 전 재산을 투자하는 일인 만큼, 섣불리 결정할 수는 없었다. 창업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리 간접체험하고 가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짜장은 반조리 상태의 식자재를 매일 각 가맹점에 배송하기 때문에 권 점주와 같이 특별한 조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도 주방장 없이 직접 주방을 맡아 양질의 요리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인터뷰 중에도 학생 손님들은 밥솥에서 직접 밥을 퍼다 먹었다.
권 점주는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보니 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학생 때는 늘 배고프지 않나, 그래서 밥은 공짜로 제공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오는 본사 슈퍼바이저와 연구해 더 나은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규오픈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테이블 9개의 작은 매장에서 월 2000만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올리는 홍짜장 부천 상동점의 권 점주는 "큰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고, 주방장 없이 운영가능 한 점, 홀 직원도 평일에는 1명, 주말에 2명으로 충분하고, 배달을 하지 않는 점 덕분에 인건비 부담이 적어 마진율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 더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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