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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기와 같이 뽀얀 피부를 평생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됨에 따라 다양한 잡티가 생성된다.
단순히 가만히 두면 더 옅어지거나 사라지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 들면서 많이 생기는 기미는 점처럼 몇번의 시술만으로 쉽게 제거가 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제거할 수 있다.
기미는 멜라닌 색소의 과다생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색소성 질환이다. 자외선에 노출이 자주 되면 될수록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 20대 이후 서서히 발생하다가 40대가 넘어가면서는 더 많이 생기고 짙어지게 된다. 연갈색과 짙은 갈색으로 일반적인 점과는 차이가 있다.
미앤미의원 김인호 원장(강남점)은 "기미는 계절에 따라 짙거나 흐려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겨울에 흐려진다고 방치하게 되면 얼굴 전체로 번지거나 색이 짙어져 추후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기미가 처음 생기기 시작하면 더 늦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꾸준히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미치료는 레이저 토닝이나 IPL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레이저로 피부 깊은 층인 진피층을 자극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시술로, 기미 뿐 아니라 다양한 색소침착, 잡티, 오타모반, 여드름 자국 등에 시술되고 있다.
IPL도 같은 방식으로 시술된다. 강한 파장의 빛을 피부에 방출해서 얼굴 전체적으로 다양한 피부병변를 치료할 수 있다. 잡티와 함께 홍조, 피부톤 개선 등 보다 다양한 치료가 가능한데, 시술 후 피부탄력이 개선되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인호 원장은 "자신의 피부 타입, 기미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함께 시술할 경우 보다 더 좋은 시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시술 전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마취크림을 바르면 보다 편안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