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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2명 중 1명 '과거 성(性)경험 반드시 숨겨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28 20:59


연인의 과거, 함부로 묻지 마세요~!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며 즐거워하는 만우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연인 사이 거짓말은 과연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미혼 여성 52.1%가 '연인에게 과거 성경험은 반드시 거짓말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가 지난 3월 15일부터 3월 25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278명(남성 113명, 여성 165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거짓말'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미혼여성 '2명 1명'은 과거 성(性)경험에 대해 일체 함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남녀 모두 '연인에게 과거 성(性)경험은 거짓말 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슷했지만 여성은 '반드시' 거짓말로 숨겨야 한다(52.1%)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경우에 따라' 거짓말 할 수도 있다(85.8%)는 답변이 더 높았다. 현재 애인에게 과거의 성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인 사이에서 실제로 서로의 '과거 성(性)경험'을 묻는 경우는 52.2%(145명)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58.8%(97명)가 남자친구의 과거 성경험을 물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42.5%)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의 성경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직접적으로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인의 '과거 연애경험'에 대해서는 '과거 성경험'보다 관대하게 나타났다.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83.1%(남 85%, 여 81.8%)가 '경우에 따라' 거짓말 할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는 답변도 그 뒤를 이어 16.2%(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 실제로 상대의 과거 연애경험을 묻는 경우는 83.5%(남 69.9%, 여 92.7%)로 상대의 과거 성경험뿐 아니라 연애경험에 대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짓말을 해서라도 연인 사이에 숨겨야 하는 것'을 묻자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의 만남'(남 49.6%, 여 35.2%), '과거 연애사'(남 22.1%, 여 32.1%)를 손꼽았다. 그 뒤를 잇는 답변으로는 남성은 '친구들과의 유흥문화'(10.6%), 여성은 '성형사실'(13.9%)로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거짓말'로 남성은 '다음부터 안 그럴게'(32.7%), '거의 다 왔어'(22.1%), '그냥 아는 동생이야'(21.2%)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거의 다 왔어'(57.6%)' 당신이 제일 멋져'(22.4%) '그냥 아는 오빠야'(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 거짓말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연인관계를 유지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은 용납 가능'(67.3%)하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사소한 거짓말만 용납 가능'(53.3%)이라고 답해 연인간 거짓말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도 자주 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결국 연인 간 신뢰를 깨트리고 만다"며 "평소 연인과 했던 말들과 약속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의 진심 어린 고백을 못보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잊고 있던 신뢰를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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