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과거, 함부로 묻지 마세요~!
설문 결과, 남녀 모두 '연인에게 과거 성(性)경험은 거짓말 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슷했지만 여성은 '반드시' 거짓말로 숨겨야 한다(52.1%)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경우에 따라' 거짓말 할 수도 있다(85.8%)는 답변이 더 높았다. 현재 애인에게 과거의 성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인 사이에서 실제로 서로의 '과거 성(性)경험'을 묻는 경우는 52.2%(145명)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58.8%(97명)가 남자친구의 과거 성경험을 물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42.5%)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의 성경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직접적으로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 실제로 상대의 과거 연애경험을 묻는 경우는 83.5%(남 69.9%, 여 92.7%)로 상대의 과거 성경험뿐 아니라 연애경험에 대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짓말을 해서라도 연인 사이에 숨겨야 하는 것'을 묻자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의 만남'(남 49.6%, 여 35.2%), '과거 연애사'(남 22.1%, 여 32.1%)를 손꼽았다. 그 뒤를 잇는 답변으로는 남성은 '친구들과의 유흥문화'(10.6%), 여성은 '성형사실'(13.9%)로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거짓말'로 남성은 '다음부터 안 그럴게'(32.7%), '거의 다 왔어'(22.1%), '그냥 아는 동생이야'(21.2%)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거의 다 왔어'(57.6%)' 당신이 제일 멋져'(22.4%) '그냥 아는 오빠야'(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 거짓말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연인관계를 유지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은 용납 가능'(67.3%)하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사소한 거짓말만 용납 가능'(53.3%)이라고 답해 연인간 거짓말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도 자주 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결국 연인 간 신뢰를 깨트리고 만다"며 "평소 연인과 했던 말들과 약속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의 진심 어린 고백을 못보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잊고 있던 신뢰를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