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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흉터가 있으면 인상이 사나워 보이거나 혹 그렇지 않더라도 흉터가 없을 때와 비교해 호감이 떨어진다. 대부분 화장품 등으로 흉터를 가리지만 깊은 흉터는 마음속의 흉터로 남는다.
불가피한 이유로 칼을 대는 수술을 감행한 경우,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수술흉터다. 노출이 안 되는 몸 안쪽의 흉터는 문제가 없지만, 팔다리나 얼굴, 목은 항상 노출돼 있는 부위인 지라, 일상생활의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흉터가 있다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수술흉터는 때로는 심각한 정신적 질환까지 야기하는데, 대인기피증을 비롯해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따라서 흉터치료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 외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고 수술흉터 제거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수술 흉터의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다.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 시간을 둔다면 수술흉터는 충분히 옅어질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나, 붉은 흉터, 하얗게 남은 봉합 수술 꿰맨 흉터는 조금씩 주변의 피부와 비슷해진다.
레이저 수술로 간단하게 흉터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면 등 쪽으로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흉터는 약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하얀색으로 변해 외관상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세로 선상의 10㎝ 흉터라면 별로 표시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 수술 후의 옅은 수술 흉터라면 레이저를 통해 치료하는 게 좋다. 레이저로 2개월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 시술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흉터의 색이 변하고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팔에 생긴 흉터는 피부 결부터 신경 쓰는 것이 먼저다. 이 경우, 레이저를 통해 2개월 간격으로 7~8회 정도의 치료를 받으면 된다. 또 피부가 당겨지는 경우라면 피부 이식 또는 Z자 성형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고 상담과정을 거쳐야 한다.
끝으로 안 원장은 "수술흉터로 인해 가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다면, 수술흉터 치료 후 달라진 삶의 질을 확인 할 수 있다"며 "그러므로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인 치료 자세는 수술흉터의 피부 재생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안성열 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