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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흉터 자국 때문에 항상 가리고 다녀야 한다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3-21 09:44


얼굴에 흉터가 있으면 인상이 사나워 보이거나 혹 그렇지 않더라도 흉터가 없을 때와 비교해 호감이 떨어진다. 대부분 화장품 등으로 흉터를 가리지만 깊은 흉터는 마음속의 흉터로 남는다.

흉터는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여러 요인들로 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만들어내는 자체 보호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용상 좋지 않고 타인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 또 자신은 고통의 흔적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없애는 것도 좋다.

이주연씨(31)는 겨울 날씨가 풀려서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는 지금도 여전히 목을 스카프로 가리고 다닌다. 땀이 줄줄 나는 여름 날씨에도 언제나 목 부위를 가리고 다니는 옷차림을 입어야 하는 남모를 고충이 많다. 바로 5년 전 있었던 교통사고로 인한 수술흉터 탓이다. 그녀는 그날 있었던 수술 흉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남들이 한 번씩 물어보는 것이 귀찮아 이제는 아예 노출을 꺼리기까지 한다.

불가피한 이유로 칼을 대는 수술을 감행한 경우,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수술흉터다. 노출이 안 되는 몸 안쪽의 흉터는 문제가 없지만, 팔다리나 얼굴, 목은 항상 노출돼 있는 부위인 지라, 일상생활의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흉터가 있다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수술흉터는 때로는 심각한 정신적 질환까지 야기하는데, 대인기피증을 비롯해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따라서 흉터치료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 외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고 수술흉터 제거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수술흉터는 인위적으로 가리고 다닐 경우,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에 피부과 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수술 흉터의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다.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 시간을 둔다면 수술흉터는 충분히 옅어질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나, 붉은 흉터, 하얗게 남은 봉합 수술 꿰맨 흉터는 조금씩 주변의 피부와 비슷해진다.

레이저 수술로 간단하게 흉터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면 등 쪽으로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흉터는 약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하얀색으로 변해 외관상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세로 선상의 10㎝ 흉터라면 별로 표시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 수술 후의 옅은 수술 흉터라면 레이저를 통해 치료하는 게 좋다. 레이저로 2개월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 시술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흉터의 색이 변하고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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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생긴 흉터의 치료는?

팔에 생긴 흉터는 피부 결부터 신경 쓰는 것이 먼저다. 이 경우, 레이저를 통해 2개월 간격으로 7~8회 정도의 치료를 받으면 된다. 또 피부가 당겨지는 경우라면 피부 이식 또는 Z자 성형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고 상담과정을 거쳐야 한다.

끝으로 안 원장은 "수술흉터로 인해 가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다면, 수술흉터 치료 후 달라진 삶의 질을 확인 할 수 있다"며 "그러므로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인 치료 자세는 수술흉터의 피부 재생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안성열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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