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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을 오르다 실종된 박영석 대장의 수색 작업이 22일에도 실패로 돌아갔지만, 일단 범위는 좁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산악연맹이 네팔 현지에 파견한 사고대책반 김재봉 전무이사와 안나푸르나 전진캠프(ABC)에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학재 구조팀장의 교신 내용에 따르면, 22일 하루종일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박 대장 일행의 마지막 무전 내용의 정황을 근거로 남벽 밑에 대형 크레바스 부근으로 수색범위를 좁혔다.
한편 네팔 현지에 도착한 사고대책반(대산련 김재봉 전무이사, 정상욱 노스페이스 상무이사, 김형우 동국대 산악부 O.B)은 23일 오전에 식량 등의 추가보급품과 구조장비를 전진캠프까지 헬기로 직접 가지고 가 수색 및 구조활동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베테랑 전문 등반가들을 안나푸르나 현지로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24일 추가로 파견될 구조대원은 8000m 이상 14개봉을 완등한 김재수씨(대한산악연맹 이사)와 13봉을 등정한 김창호씨(서울시립대 산악부 O.B) 등 히말라야 현지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구성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