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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암말 지존을 가리는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가 23일 일요경마 제9경주(국2, 1400m, 별정Ⅳ)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대상경주 3관왕에 도전하는 '센걸'을 비롯, '머스탱퀸', '승리의함성', '뷰티이천' 등 암말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방의 승부가 예상된다.
초반 스피드가 빠른 '새로운강자', '유성제일', '캔디공주' 등이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센걸', '페르소나', '승리의함성', '뷰티이천' 등이 추입으로 역전 우승을 노리는 레이스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을 마필은 '센걸'(국2, 3세, 15조 박희철 조교사).
올해 암말 대상경주 2연패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400㎏ 중반대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경주 막판 추입력이 출전마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체구가 크지 않지만 승부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직전 동아일보배에서 호흡을 맞춘 오경환 기수가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의함성'(국3, 3세, 49조 지용철 조교사)은 최근 컨디션 저하로 대상경주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대상경주를 제외한 일반경주에서는 5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5전 3승,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500㎏ 안팎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 직전 동아일보배에서는 아쉽게 3위에 머물렀지만 문세영 기수가 또다시 기승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새벽 조교때 직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머스탱퀸'(국2, 3세, 44조 김학수 조교사)은 초반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마필로 뛰어난 뒷심을 겸비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다. 조경호 기수가 선행 또는 선입 승부를 펼칠 경우 입상 확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유리할 전망이며 새벽 조교 상태도 좋다.
'뷰티이천'(국2, 3세, 51조 김호 조교사)은 직전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폭발적인 추입력이 일품이다. 부담중량이 직전보다 2㎏ 줄어들어 유리하지만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복병마로는 '와일드캣'(국3, 3세, 10조 정호익 조교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와일드캣'은 데뷔후 4연승을 기록중인 신흥 강자로, 직전 1700m 경주에서 단독 선행에 나선 뒤 2위마를 4마신 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스피드와 강한 뒷심을 두루 보유해 단독 선행에 성공할 경우 버티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