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승마장 데이트를 하기로 유명한 이상윤 남상미 커플 등 연예인 승마단 '호스타(Horstar)' 소속 연예인 10여명이 재활승마 봉사활동에 나섰다.
장애우와 전문치료사,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 축제'가 13일 오전 10시 과천 서울경마공원 가족공원에서 열렸다.
KRA한국마사회가 지원하는 호스타 승마단은 연기자 임호를 비롯해 남상미 이상윤 엄지원과 레이서로도 잘 알려진 이세창 '롤코녀' 정가은 등 15명의 유명연예인이 단원으로 소속돼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자폐아의 경우 돌고래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 것처럼 동물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최근 세계적인 추세"라며 "재활승마가 연예인 승마단과 함께 함으로써 대중적인 관심과 함께 커다란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포니(작은말)의 앙증맞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재활승마교관의 재활 승마 시범과 홍보대사 호스타의 재활승마체험이 진행됐다. 장애아동들은 '안녕, 사랑해' 등을 얘기하며 말에 천천히 접근한 뒤 말을 타고 내리는 방법, 출발과 멈춤 등의 신호를 익혔다. 이밖에 삽사리 공연,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아동극, 가족밴드 공연, 버블버블 매직 쇼 등이 펼쳐졌다.
재활승마에는 1명의 장애인에 리더 1명, 도우미 2명 및 재활승마교관 등 4명이 한 팀이 된다. 리더가 말을 끌어 넓은 마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자원봉사자 2명이 참가자의 허벅지를 지지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재활승마는 장애인들이 말을 타면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를 기대한다. 장애인 승마 혹은 치료승마라 불리기도 한다. 승마를 통해 장애아동들은 전신운동은 물론 심폐기능과 근력강화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정신적 안정감과 사회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자신감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치료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아동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재활승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 하지만, 여전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재활승마를 희망해도 재정적 지원의 한계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업들의 사회공헌적 차원에서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이상윤(왼쪽)과 남상미 커플 등 연예인 승마단 '호스타' 소속 연예인 10여명이 장애우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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