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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 UNWTO 총회' 개최로 세계관광수도로 우뚝!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6:17


세계 관광인의 축제인 '제19차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UNWTO 154개 회원국의 정부각료와 학계, 업계, 언론계 등 주요인사 900여 명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 국가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경상북도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 이번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관광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등 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세계인의 관광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차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가 오는 8일부터 7일 동안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2009년 '제18차 카자흐스탄 총회'의 모습.<사진=경상북도 제공>
◆ '관광 올림픽' 열리는 경주 '세계적 관광수도'로 부상

'세계인의 관광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첫날은 경주 현대호텔에서 예산재정위원회, 지역위원회 등이 개최되고, 9일에는 경주 일대의 테크니컬 투어와 화려한 개막식이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10일부터 13일까지는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세계 관광 현안 과제에 대한 8차례의 본회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집행이사회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세계적 관광도시로 부상한 경주는 야간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안압지를 찾으면 운치 있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경주의 세계문화유산 관광지와 경북의 주요관광지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경북도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관광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지를 정비하고 축제를 여는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경북관광홍보관은 3대 문화, 세계문화유산, 강-산-해,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경북의 멋, 맛, 흥,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이번 총회 기간에 맞춰 경주 시가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마련되는 등 한바탕 잔치가 펼쳐진다.


경주 감은사지의 야경
그간 UNWTO총회의 개최는 주요 국가의 수도에서 이뤄졌다.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의 경주 개최로 대한민국의 지방도시 '경주'는 일약 세계적 관광수도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2001년 한-일 공동 개최에 이어 한 국가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최초의 총회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신경주역 등 경주는 물론 전국 주요 관문에서 세계관광총회 홍보영상물을 만날 수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UNWTO 사무국 블랑카 페럴 컨퍼런스 국장 일행이 총회 개최지인 경주시를 찾아 숙박시설과 회의시설, 주요 관광지 등 현지 여건을 최종 점검하고 주요 추진 일정을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경주시와 협의했다. 블랑카 국장 일행은 경주시의 숙박-회의시설과 주요 관광지를 답사한 후 만족감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블랑카 국장은 "경주시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신라 천년의 고도답게 수준 높은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며 "이번 경주 방문을 통해 제 19차 UNWTO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첨성대 야경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경주는 지난해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아-태총회에 이어 또 다시 큰 행사를 치르게 돼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총회 아젠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산업'


경주 엑스포상징조형탑의 야경.
금번 제19차 총회의 아젠다(슬로건)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산업'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광산업이 가지는 역량과 중요성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산업과 전 세계 동반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에 대해 집중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UNWTO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향후 관광산업의 주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저개발국의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 등 관광산업과 글로벌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특히 장관라운드 회의에서는 UN 현안인 '새천년 개발목표'와 관광을 연계하는 내용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UNWTO 탈렙 리파이(요르단) 사무총장은 "이번 제19차 UNWTO 총회는 관광을 국제의제의 높은 우선 순위로 다루는 한편, 관광이 경제성장 및 발전의 진정한 동력이 되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향후 몇 년간의 의제를 전진시킨다는데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경주시는 UNWTO가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을 '친환경 관광산업'으로 정하고 이번 총회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총회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이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지향하고 1회용품을 최소화하는 한편, IT기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는 잔치마당' 다양한 이벤트로 경주와 한국의 매력 알린다


UNWTO 경북 홍보관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와 경북을 전 세계 관광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벤트가 총회 기간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경주현대호텔 테라스가든내 '경북관광홍보관'을 고택모형으로 설치, 경북의 멋, 맛, 흥,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전통문화관광존'에서는 전통한복 체험과 신라문화체험 등 전통공연을, '템플스테이체험존'에서는 사찰음식체험, 연꽃만들기, 다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농-식품 홍보존'에서는 경북에서 나오는 다양한 농-특산물 전시 및 떡메치기 체험행사, 막걸리, 부침개, 전통떡 등을 직접 시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주홍보존'에서는 경북관광 안내 및 기념품 판매도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유엔세계관광기구총회 기간에 맞춰 경주시내에서는 '경주 떡과 술잔치', 보문호 주변에서는 '보문호 축제'가 열려 지역민과 함께하는 총회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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