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인의 축제인 '제19차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UNWTO 154개 회원국의 정부각료와 학계, 업계, 언론계 등 주요인사 900여 명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 국가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경상북도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 이번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관광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등 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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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3일까지는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세계 관광 현안 과제에 대한 8차례의 본회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집행이사회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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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관광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지를 정비하고 축제를 여는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경북관광홍보관은 3대 문화, 세계문화유산, 강-산-해,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경북의 멋, 맛, 흥,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이번 총회 기간에 맞춰 경주 시가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마련되는 등 한바탕 잔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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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총회는 2001년 한-일 공동 개최에 이어 한 국가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최초의 총회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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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총회 아젠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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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WTO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향후 관광산업의 주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저개발국의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 등 관광산업과 글로벌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특히 장관라운드 회의에서는 UN 현안인 '새천년 개발목표'와 관광을 연계하는 내용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UNWTO 탈렙 리파이(요르단) 사무총장은 "이번 제19차 UNWTO 총회는 관광을 국제의제의 높은 우선 순위로 다루는 한편, 관광이 경제성장 및 발전의 진정한 동력이 되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향후 몇 년간의 의제를 전진시킨다는데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경주시는 UNWTO가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을 '친환경 관광산업'으로 정하고 이번 총회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총회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이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지향하고 1회용품을 최소화하는 한편, IT기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는 잔치마당' 다양한 이벤트로 경주와 한국의 매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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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유엔세계관광기구총회 기간에 맞춰 경주시내에서는 '경주 떡과 술잔치', 보문호 주변에서는 '보문호 축제'가 열려 지역민과 함께하는 총회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