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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용병' 우찌다 기수(49·프리기수)가 이달말 일본으로 돌아간다.
우찌다는 지난 2008년 6월 부경 경마에 데뷔, 6개월 동안 기수로 활동하면서 311전 69승, 2착 42회(승률 22.2%, 복승률 35.7%)라는 발군의 성적을 작성하며 그해 다승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핑크빛 기수복에서 유래한 '미스터 핑크'란 애칭으로 불린 그는 일본 지방경마 베테랑 기수 출신답게 노련한 경주 운영과 뛰어난 기승술을 선보여 역대 최고 용병 기수로 평가받았다 .
우찌다가 상반기 동안 거둔 50승은 부경 경마공원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에서는 '솟을대문'(한국, 3세, 수말, 2조 강형곤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반기 중 수득상금 23여억원을 기록, 수득상금 부문에서도 1위를 지켰다.
한국 경마 통산 성적은 683전 135승, 2위 90회(승률 19.8 %, 복승률 32.9%). 국내에서 활동했던 용병 기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우찌다는 올해말까지 한국에서 기수로 활동하기를 원했지만 부경경마공원측은 우수한 외국 기수들의 다양성 확보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외국인 기수 제도의 취지에 따라 오랜 기간 활동한 우찌다 기수의 면허를 연장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9월 1일부터 호주 출신 내이슨 스탠리(34)가 부경경마 공원 기수로 활동한다.
내이슨은 1992년부터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기수 생활을 했으며 최근 5년간 690전 58승, 2위 63회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