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이 대단하다. 웰빙 바람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막걸리 점유율이 16년 만에 두자릿 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발표한 '2010년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41만2269㎘로 전년대비 58.1% 증가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시너지 효과
100% 국산 흑미로 만든 막걸리빵은 항암물질인 파네졸 함유는 물론, 효모를 이용해 저온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인체에 필요한 소화 효소 및 무기물 공급을 원활하게 해 적당량만 취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빵이다는 것이 브랜드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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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우리나라가 산업화되기 전에 가장 대중적인 식초였던 쌀막걸리 식초가 산업화, 서구화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으나, '요리용 쌀막걸리 식초'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막걸리 식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막걸리, 피부에 양보하세요~
막걸리는 먹는 것뿐 아니라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스킨푸드의 세계 주류 클렌징 라인3종 가운데 막걸리 버블 클렌징 라인은 단백질, 비타민B가 풍부한 막걸리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또 보습효과가 우수한 베타글루칸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에뛰드하우스는 막걸리에서 얻은 발효된 술지게미 성분으로 여름철 모공 수축을 도와주는 '미니사이즈 유(Minisize U)' 라인을 출시했다. 각종 영양 성분이 담긴 술지게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당밀을 첨가해 다시 발효하면, 피부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려 왕실의 왕가에서 마시던 고급 막걸리 이화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피로 완화와 피부 재생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트립토판과 메티오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체중 유지를 돕고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 직접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마사지를 했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라운베이커리 박미숙 마케팅부장은 "막걸리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먹는 제품뿐 아니라 바르는 제품까지 다양한 생활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