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는 끝났다. 따가운 땡볕과 높은 습도, 염도 높은 바닷물 등으로 생긴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는 일이 남았다. 그 동안 묵은 피로를 바캉스를 통해 날려버렸다면, 이제는 꼼꼼한 피부 상태 체크를 통해 트러블 예방에 신경 써야 할 때다.
선크림 무시한 뒷탈 달래려면
피부가 붉어지고 외피가 벗겨지거나 화끈거린다면 피부 열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열기를 식히는 데에는 수분이 약이다. 휴가지에서는 찬 물수건을 그을린 피부에 덮어주는 것이 응급처치이다. 휴가 후에도 열기가 지속된다면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팩하는 것도 좋다. 염증이 나타나면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다면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 열기를 식혀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알로에 젤이 좋다. 최근에는 알로에 함량이 높은 알로에 젤이 시중에 많이 출시돼 있다. 로얄네이쳐 알로에베라 수딩젤(300g, 1만9000원)은 알로에 92%에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라벤더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누보셀의 알로에베라겔98(120ml, 1만9800원)은 알로에만 98% 들어있는 순도 높은 제품이다. 차갑게 보관한 채 사용하고 열이 나는 부위나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충분히 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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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상징, 기미와 주근깨를 완화하려면
휴가를 보낸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눈 밑에 올라오는 기미와 주근깨이다. 특히 피부 노화가 심해지는 30대 이상 여성들은 여름 후 눈에 띄게 증가한 색소 침착을 볼 수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맑고 하얀 피부를 되찾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에 스트레스와 술, 담배를 피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미백효과에 좋은 과일이나 야채로 팩을 꾸준히 해주어 옅어지게 할 수 있다. 오이, 키위, 감자 등이 좋다. 각각의 재료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와 섞은 후 20분 내외로 팩을 해주면 침착된 색소가 옅어지면서 얼굴색이 밝아진다.
미백 제품을 사용할 때는 피부 세포 활동이 활발한 오후 10시 이후가 좋다. 어두워진 피부톤을 환하게 가꾸어주는 에센스나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 화이트닝 제품에는 알부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최근에 다양한 미백 성분이 개발되고 있다. 로얄네이쳐 백강잠 비누(150g, 3만2500원)는 고서에 "꾸준히 바르면 피부가 우유빛이 된다"고 한 백강잠(누에고치)으로 만들어 탁월한 미백효과를 자랑한다. LG생활건강은 손바닥이 하얀 것에 착안해 손바닥 미백층의 미백 성분인 카다모민을 첨가한 '이자녹스 X2D2 화이트닝 시크릿 에센스 (50ml, 9만원)'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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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와 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로 인해 피부 트러블과 여드름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여름철 여드름이 더욱 심해진다. 여름철 땀으로 인한 여드름은 얼굴뿐만 아니라 등이나 가슴으로 넓혀지는데 등과 가슴 쪽은 관리가 어려우니 예방이 최선이다.
여드름은 깨끗한 세안이 필수다. 세안 제품으로는 염증 예방을 위해 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얄네이쳐 카렌듈라 비누(100g, 1만5500원)는 항염과 항균 효과가 큰 카렌듈라 허브로 만든 비누로 지성(민감성)과 복합성(여드름 혹은 트러블) 피부에 좋다. 세안 후 화장품을 바를 때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인스킨의 순아쿠아로션(100ml, 3만4000원)은 수분 자석 히아루론산과 알로에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을 공급해준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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