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마세라티, 웅장한 엔진사운드..악보 있다? 없다?”

이현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15:38 | 최종수정 2011-08-10 15:38




마세라티(Maserati).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해낸 이탈리아의 명품 자동차 브랜드다.

보통 모델에 따라 판매 가격이 대당 2억원을 훌쩍 넘기는 마세라티는 세련된 디자인과 폭발적인 주행성능 등 뛰어난 퍼포먼스를 지니면서도 웅장한 엔진 배기음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같은 엔진사운드는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마세라티만의 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이탈리안의 감성이 엔진 배기음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마세라티는 차별화되면서도 웅장한 맛을 더하는 엔진 사운드를 개발하기 위해 튜닝 전문가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들을 자문위원으로 투입시켰다는 후문이다.

V8 엔진에서 나오는 거친 사운드를 튜닝한 것이다.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자문위원들은 모든 엔진회전 영역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저회전 영역에서 고회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각 회전 영역마다 악보를 그려 테스트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엔진개발팀 역시 엔진소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엔진의 공기 흡입구조와 배출시스템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개발팀은 수많은 테스트와 크랭크축, 피스톤, 배선의 균형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며 엔진사운드 개발에 필요한 엔진회전영역을 파악하고, 소음의 원인이 되는 정확한 지점까지도 설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개발팀이 제작한 진일보한 기술력이 반영된 알루미늄 구조의 V8 엔진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기준과 소음관련 법규도 완벽하게 통과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적 성공과 함께 마세라티는 독보적인 엔진 사운드를 갖추게 됐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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