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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인터뷰
-그간 강원 도정에 헌신해 온 공무원 출신이라는 이력이 지역민들로 하여금 더 큰 기대를 갖게 하는데요.
강원도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정무부지사까지 맡아 일했습니다. 따라서 강원랜드의 속사성과 강원도 페광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산적해 있는 현안을 내부혁신, 대외 브랜드제고 등을 통해 차근히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4계절 종합 휴양지의 틀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워터월드 사업을 하루 빨리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2015년으로 다가온 '폐특법'의 시한 연장도 중차대한 현안 입니다. 관련부서와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어찌 보면 이 쟁점이 우리의 전부인데, 강원랜드 설립의 기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폐특법 연장에 대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정한 자립기반을 갖출 때까지 연장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광수지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내세우며 내국인 카지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허가해주는 것은 우리 기존 폐광지역을 말살하는 행위 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 회사와 지자체가 공조해 강력 저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폐특법의 연장은 단순히 요구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폐특법 연장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적인 역량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하이원리조트는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그 틀을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스키, 골프, 콘도에 이어 강원랜드컨벤션호텔도 오는 9월 1일 오픈한다죠?
9월 오픈 예정인 컨벤션호텔은 국내 최대 리조트형 컨벤션으로 회의, 숙박, 연회 뿐만 아니라 카지노, 스키, 골프, 콘도 등 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컨벤션입니다. 컨벤션의 불모지인 강원도에도 하나의 축이 생긴 셈입니다.
-'워터월드' 오픈도 사계절 종합리조트 완성의 중요한 부분인데요?
우리가 추구하는 아시아지역 유수의 여행 목적지, 아시아권 최고의 종합리조트로서의 위상확립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 입니다. 향후 오픈 되면 4계절 전천후 위락-건강시설로 워터월드가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향후 하이원 스키장에 이은 또 하나의 빅 히트 시설이 될 것으로 봅니다.
-강원랜드의 성장에 따른 해외 사업진출도 필연인데요?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해외 투자를 통해 우리 전문 인력 송출과 지역 고용창출, 그리고 해외 리조트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내방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일부의 우려처럼 지역에 기반을 둔 이사들의 반대도 없을 겁니다.
-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하이원리조트의 역할이 기대 됩니다.
강원랜드가 세계적 종합리조트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호기라고 봅니다. 개막까지는 7년이 남았는데,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일련의 굵직한 행사를 치르며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열심히 준비해 진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조트, 관광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가족 개념의 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회사와 직원, 회사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충분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응원-격려 해주는, 마치 가족 구성원과도 같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충분히 자생력을 갖춘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분야 직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입니다.
-스포츠조선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 짧은 연륜에도 일약 대한민국 명품 레포츠 이벤트로 우뚝 서게 됐는데요. 향후 이 대회를 어떻게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십니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우선 이름부터가 아름답고, 맘에 쏙 듭니다. 지난 4회 대회까지 많은 고객 분들이 트레킹 페스티벌에 참가해 호응도 무척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일종의 '가족 가을 소풍'이 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리조트의 컨셉트와도 곧잘 맞습니다. 이는 자연이 빚은 트레킹코스 주변의 멋진 풍광과 스포츠조선의 이벤트 노하우가 빚어낸 결과라고 봅니다. 특히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코스는 우리 나라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인 백운산 자락 운탄도로에 나 있는데, 평지 코스가 많아 온 가족이 함께 걸어도 무난하고 아기자기해 나들이코스로 그만입니다.
앞으로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을 명품 리조트 하이원의 대표 레포츠 이벤트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향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쏟아 부어 전 국민의 휴양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웰빙 체험 이벤트로 멋지게 성장 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