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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옥션, 전기료 실내온도 두 토끼 잡는‘물풍기’ 대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7-25 19:34


하반기 물가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 되면서 여름철 전기요금을 고려한 '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 여름엔 에어컨과 같은 냉풍에, 10만원 내외의 착한 가격, 선풍기 수준의 전기료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냉풍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한 주,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0% 늘었으며, 특히, 냉풍기 판매는 지난해 동기대비 2배 가량 늘었다. 기존 냉풍기의 경우 얼음을 얼려 사용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물만으로도 냉풍이 나오는 일명 '물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물이 순환하면서 냉각필터를 적시고, 냉각수가 증발하며 공기 중 열을 흡수해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지는 '기화냉각방식'을 통해, 실내 온도 대비 약 '-5도' 가량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제품이다. 물탱크에 물만 채워주면 돼 별도로 얼음을 얼려야 했던 기존 냉풍기 사용의 번거로움 없앴고, 물을 이용한 친환경 냉각 방식을 비롯, 일반 에어컨 대비 1/30 수준인 100W 미만의 전력 소비량으로 전기세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옥션에서는 하루 평균 약 15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으로, 물풍기, 설풍기, 냉풍기 등으로 검색해 구입할 수 있으며, 6만원~10만원 초반 대 가격의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올여름 선풍기 인기와 더불어 기존 선풍기에 플러스 알파 기능을 채용한 '멀티선풍기'들도 눈에 띈다. 10만원 중반대의 제품들로 선풍기 작동만으로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대비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 공기정화, 모기퇴치, 음이온 등의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선풍기'를 비롯, 일명 '트랜스포머' 선풍기는 사용상황에 따라 제품을 접을 수 있거나 제품 한 대에 두 개의 팬이 적용돼 공간이 효율성을 높인 제품도 있다. 또 쿨링팬에 LED 램프를 채용, usb와 건전지 전원 방식으로 캠핑, 야영시 휴대할 수 있는 이색 제품도 인기.

옥션 가전카테고리 김문기 팀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저전력 제품을 활용해 고정지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초기 구입 비용이 저렴한 5~10만원 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기정화 기능, 인테리어 효과 등을 더한 이색 제품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에서는 8월 말까지 '나는 선풍기다' 특별 기획전을 진행해 설풍기, 발가락 선풍기, 미니 선풍기 등 다채로운 선풍기들을 평균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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