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일까? 화장품 업계가 뜨겁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서 열에 의한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설화수 소선보크림'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 코리아나화장품이 국내 최초로 자외선과 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해주는 '코리아나 바이탈 리커버리 비비크림 팩트'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선보크림'은 낮시간 동안 자외선과 열로 인해 진행되는 노화를 예방해주는 한방 안티에이징 데이크림으로, 새로운 개념인 열 차단지수 TPF를 도입했다. 피부 내, 외부 열을 다스려 열노화 현상을 개선시킨다는 개념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분당 1.3개 꼴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코리아나 바이탈 리커버리 비비크림 팩트 UV-IR BLOCK SPF50+/PA+++'은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팩트 타입의 비비크림으로 자외선과 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해주는 기능을 강조한다. 1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적외선을 차단해주는 성분 UV-IR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주름 개선, 미백기능까지 더해 제품력에 힘을 실었다. 일반 비비크림과 달리 손에 묻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과 휴대성까지 잡았다. 발매 1주 만에 1만개가 완판되어 재생산에 들어갔다.
'열 전쟁'은 비단 화장품 업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전국 41개점 건물 유리창에 열차단 필름을 붙여 냉방비를 줄이고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열차단 필름은 자동차 선팅용으로 인기가 높다.
코리아나 권지현 브랜드 매니저는 "태양광선이 점점 강렬해지는 만큼, 자외선은 물론 적외선 케어에도 신경을 써야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다"며, "적외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아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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