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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망가짐의 희열'을 맛본다! '화천 토마토축제'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07-13 16:20 | 최종수정 2011-07-19 14:22


'물의 나라' 강원도 화천에서 피서철 신명나는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이른바 '망가짐의 희열'을 맛볼 수 있는 토마토축제가 바로 그것. 토마토축제는 여름철 '쪽배축제'와 더불어 화천군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8월5일 부터 7일까지 화천군 사내면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1 화천 토마토 축제' 는 명품 화악산 찰토마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여름철 잔치마당을 벌이고 있다.

토마토 왕국의 전설, 천인의 스파게티, 토마토 축구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체험거리는 스페인 부뇰의 '토마티나'축제 못지않을 재미와 추억을 맛보게 한다. 특히 파로호, 화천댐 등 광활한 청정 호수를 품고 있는 화천군은 이 기간 '쪽배축제'도 함께 벌여 바캉스 명소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스페인 부뇰 지방이 자랑하는 세계적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 이상의 신나고 흥미로운 축제를 지향하는 '화천 토마토 축제'.
◆스페인 부뇰의 '토마티나'축제보다 더 재밌다! '2011 화천 토마토 축제'

국내 토마토 대표 산지인 강원도 화천에서 올여름 신나는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8월 5~7일 3일 동안 화악산 찰토마토로 유명한 화천군 사내면 일원에서 '2011 화천 토마토 축제'가 펼쳐지는 것.

스페인 부뇰 지방이 자랑하는 세계적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 이상의 명품 축제를 지향한다는 이번 잔치는 (주)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올해로 9회째를 맞게 된 화천 토마토 축제는 국내 제일의 토마토산지로 자부하는 화악산 찰토마토와 지역홍보를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건강과 재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축제 전야제인 8월 5일은 관광객과 화천군민이 함께하는 축제개회식, 풍물패와 군악대의 축하공연, 지역 주민 노래자랑 등 화천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8월 6~7일에는 화천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다양한 이벤트와 접목,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토마토축제의 메인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토마토 왕국의 전설'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며, 지난 2008년 행사부터 이어온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토마토왕국의 탄생, 말썽꾸러기 찰토마토 왕자, 찰토마토 왕자의 결혼식, 토마토 전쟁, 오도리코 구출 대작전 등 철없던 찰토마토 왕자가 방울토마토 호위대와 오도리코 공주를 구출하고, 토마토왕국의 새로운 왕으로 거듭난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토마토 왕국의 전설')이 메인행사로 진행된다.

아울러 황금 토마토 찾기, 토마토 슬라이딩, 철사와 종이를 이용해 토마토 모형을 만드는 프로그램, 날아오는 토마토와 물 풍선을 받아내는 토마토 디펜딩 챔피언, 토마토 새총 쏘기, 토마토 이어달리기 등 하루가 모자랄 정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000명이 먹을 수 있는 '천인의 스파게티' 만들기 이벤트.
특히 '화천 토마토 축제'를 8년째 후원하고 있는 ㈜오뚜기가 준비한 참가자 1000명이 먹을 수 있는 '천인의 스파게티' 이벤트와 깜짝 등장하는 유명작가 이외수씨와 사진을 찍는 '숨은 이외수 찾기' 이벤트는 내방객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벤트 행사 외에도 화천군 찰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관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이 직접 토마토를 수확하는 체험행사, MBC트로트쇼, 깜짝경매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뚜기는 이번 행사의 후원을 통해 축제기간 중 케?, 스파게티소스, 마요네스, 드레싱 등 토마토 관련 제품과 기타 소스 제품의 전시는 물론 냉면, 케?주스 시식, 케? 활용요리 시연회를 진행하며, 축제에 필요한 케?과 토마토 페이스트도 지원한다.


◇(주)오뚜기는 토마토축제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 축제를 지원하는 한편, 농민들이 생산한 토마토의 홍보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주)오뚜기의 화천 토마토축제 후원은 단순 서포트 이상의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화천토마토축제는 기업이 후원하는 자치단체 행사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른바 기업-농민간 '윈-윈'의 전형이 되고 있다는 것. 화천군과 오뚜기는 그간 수차례의 잔치를 함께 치르며 기업과 농촌 주민 간 상생의 신뢰 관계를 형성 시킬 수 있었다. 축제를 통해 토마토 농가는 소득증대를, 기업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토마토로 제품의 질적 향상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의 화천 토마토축제 동참은 단순한 지역 후원이 아닌 화천 토마토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국내 토마토 수요를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윈-윈, 상생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오뚜기 홈페이지(www.ottogi.co.kr)나 토마토축제 홈페이지(www.tomato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메모

가는 길=서울~춘천고속도로~ 남춘천IC~5번 국도~화천읍

화천의 또 다른 여름 축제 '쪽배 축제'

"물 좋은 화천에 오시면 일이 술술 잘 풀립니다"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 잔치인 '쪽배축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 동안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 축제의 슬로건은 '물 좋은 화천에 오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의미의 '수리 수리(水利) 화천'. 수상자전거 타기, 용선, 카약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정 바캉스 명소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쪽배축제에서 수상자전거가 큰 인기를 끈 것과 관련해 올해는 수상자전거 100대를 구입해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쪽배들이 출전하고 있는 '쪽배 콘테스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조선공학회와 함께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여름철 쪽배축제는 겨울 산천어축제 못지않은 흥미로운 잔치"라며 "올 여름휴가는 청정 화천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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