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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至尊, 모닝 바이퓨얼..한번 주유로 822km 주행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1-07-13 11:33





기아차가 지난 5월 출시한 모닝 바이퓨얼(Bi-Fuel)이 단 한 번의 주유로 최대 821.9km를 주행해 화제다.

이는 기아차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30~1일까지 1박2일간 진행한 "모닝 바이퓨얼 LPG와 가솔린을 동시에! 서울~부산 왕복, 744km를 넘어라!"라는 연비왕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다.

참가자는 황순재 씨(27. 회사원)와 황재원 씨(26. 회사원) 이수정 씨(24. 연예인) 변준호 씨(24. 대학생) 김지수 씨(22. 대학생) 등 모두 5명.

이들은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 만남의광장에서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선산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부산 강서체육공원까지 주행했다.

이튿날인 1일에는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옥천휴게소, 다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하남 만남의광장까지 되돌아오는 740여km 거리를 달렸으나, 시승차에 가솔린 연료가 남아 있어 다시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가평휴게소를 거쳐 춘천 강원도청까지 주행거리를 연장해 시승을 끝냈다.

시승 결과, 참가자들은 단 한 번의 주유(LPG 37ℓ, 가솔린 10ℓ)로 773.6~821.9k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완전 충전시 모닝 바이퓨얼의 공인 연비가 수치상으로는 744km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보다도 무려 80km 가까이 더 주행했다는 얘기다.

연비왕으로 선정된 김지수 씨는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등 이른바 3급을 피하면서 시속 70~75km로 경제운전 속도를 유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와 함께 "모닝 바이퓨얼은 가속이 필요한 도로에서는 가솔린으로, 경제속도가 요구되는 구간에서는 LPG로 연료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었던 건 이 차만이 갖는 포인트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식 기아차 판매사업부 상무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LPG와 가솔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해 도로환경이나 항속거리에 따라 운전자가 마음대로 연료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는 차는 모닝 바이퓨얼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LPG와 가솔린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주행중 기름이 바닥나더라도 LPG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다.

모닝 바이퓨얼은 수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한 공인연비가 LPG는 17.8km/ℓ, 가솔린은 21.4km/ℓ로 경쟁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17.0km/ℓ, 21.0km/ℓ)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모닝 바이퓨얼은 5년간 유류비 절감 차원(A/T 연간 2만km 주행, 휘발유 1947원/ℓ, LPG 1068원/ℓ 기준)에서도 스파크 LPGi 보다 80만원, 스파크 가솔린 대비 44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속거리는 스파크 가솔린이 595km, 스파크 LPGi가 511km여서 이번 모닝 바이퓨얼이 기록한 821.9km와는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한편, 모닝 바이퓨얼은 5월 출시된 이후 한 달여만에 계약대수가 1818대를 기록하는 등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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