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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종민의 독주를 막아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7-05 10:08


"김종민의 독주를 막아라!"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 경정이 6~7일 이번주 미사리 수면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게된다.

다른 대상 경정에 비해 우승상금(1500만원) 규모가 클 뿐더러 상반기를 결산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와 집중력은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번 이사장배 진행 방식은 토너 먼트방식이다. 올시즌 2~17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66명을 선발, 그중에서 1위~24위까지의 선수가 수요 예선전을 치룬뒤 예선전 성적 상위 6명의 선수들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미리 결승 진출자들을 확정한 대상 경주의 경우 수요 경주가 다소 싱겁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토너먼트 방식은 완전히 실력에 따라 결승 진출이 결정되는 터라 수요 경주부터 상당히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이번 이사장배 대상 경정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종민의 독주를 과연 막을수 있느냐다.

김종민은 올시즌 펼쳐진 네차례 대상 경정에서 벌써 세차례나 우승(스포츠 서울배, 문화일보배, 스포츠조선배)을 차지할 정도로 싹쓸이를 하고 있다. 이번 이사장배 대상 경정도 '김종민 vs 도전세력'의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예선전을 통과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김종민의 기량이나 기세를 놓고 볼때 예선전 통과는 결코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민의 최우선 견제 세력으로는 일단 최근 기세가 좋은 이승일과 진석현을 꼽을수 있다.

김종민이 대상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던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승일도 대상 경주에 강한 선수중 한명이라 견제 세력으로 충분하다.

올시즌 제 2의 전성기라 할수 있는 진석현의 기세도 좋다. 약점인 스타트에서 좀더 집중한다면 예선 통과후 결승전에서 김종민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도 대상 경정 단골 진출자들인 어선규, 사재준과 유독 토너먼트 형식의 예선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장수영 등이 김종민의 독주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상에선 길현태(28번 모터)와 김동민(58번 모터), 김세원(59번 모터), 정인교(69번 모터) 등은 실력에다 호성능 모터를 배정받아 언제든지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카드다.

경정윈저의 황영인 해설 위원은 "이번 대회 변수는 토너먼트 방식이라 예선전의 코스 배정, 상대편성 선수 등 많은 변수에 따라 승부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정모터스의 어상규 위원 역시 "선수들의 기량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상경정에선 김종민의 독주를 견제할 세력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김종민 ◇김동민 ◇길현태


김종민

김동민

길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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