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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원초적 본능' 샤론 스톤이 다리는 꼰 이유는?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07-04 14:04


이경기씨

영화 칼럼니스트 이경기씨가 배우들의 움직임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본 이색 영화 탐험서 '영화로 보는 제스처'(하늘과땅)를 펴냈다. 주인공의 행동을 보디 랭귀지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행동을 읽으면 메시지가 보인다', '신체, 팔다리로 감정을 읽는다', '할리우드가 보여주는 다양한 풍습과 제스처' 등 3개 장으로 나눠 300편의 영화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다리를 꼬는 것은 부정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가 내포돼 있는 행동이다. '원초적 본능'에서 살인 용의자 샤론 스톤이 다리 꼬기와 벌리기를 반복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형사를 유혹하겠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 턱을 괴는 것은 조롱과 멸시를 나타내고, 입을 가리는 것은 거짓말을 할 때이고, 눈과 귀 등을 문지르는 것은 어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인빅터스', '다크 나이트', '카사블랑카', '공동경비구역 JSA' 등 고전과 최신작을 넘나들며 제스처를 화두로 영화를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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