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엄격한 학사관리, 졸업비상
기사입력 2000-11-27 10:30
내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졸업예정자 11명이 외국어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을 못하게 되는 사태가 처음으로 발생， 학생들의 교과 및 성적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문대는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95년 입학생부터 영어， 프랑스어 등 10개 안팎의 외국어 가운데 2개 과목 시험에서 60점 이상 받거나 관련 3개 교과목에서 C-(4.3만점중 1.7) 이상을 받아야 졸업 논문 제출자격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꿔 학사관리를 엄격히 적용해왔다.
이번에 외국어 시험 불합격으로 졸업이 유보된 학생의 학과별 분포는 국문 3， 영문 2， 노문 1， 국사 3， 철학 1， 미학 1명 등이다.
【연합】
주식투자로 진 빚 때문에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 살던 30대가 또다시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6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3동 다세대주택 최모씨(68)의 집 옥탑방에서 아들 최석현씨(38ㆍ상업)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허모씨(여ㆍ6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허씨는 "외출하고 돌아와 아들에게 저녁을 차려주려고 2층 옥탑방에 가보니 문이 잠겨 있어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아들이 문고리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고속도로 건설공단의 전신인 고속철도 사업기획단의 자금계획과장으로 있으면서 주식을 투자했다 큰 손해를 봐 월급까지 압류되자 2년전 회사를 그만둔 뒤 살던 집도 팔고 처자식과 별거한 채 혼자서 호프집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