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4 프로세서가 발표됐다. 인텔코리아는 최근 고성능 데스크톱 컴퓨터를 위한 펜티엄4 프로세서 시연회를 통해 "펜티엄4 프로세서는 스트리밍 콘텐츠와 양방향 게임， 비디오나 MP3 파일 부호화， 인터넷 콘텐츠 생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컴퓨터 사용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도록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삼성전자와 LG， 대우， 삼보， 현대멀티캡 등 국내 주요 8개 PC업체들이 펜티엄4 프로세서 장착 시스템을 함께 선보여， 펜티엄4 PC가 내년부터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펜티엄4 프로세서는 차세대 비디오/오디오 처리와 최신 인터넷 기술의 응용 및 3차원 그래픽 디스플레이를 위한 성능을 갖춰 소비자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앞으로 인텔 32비트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 근간이 될 인텔의 NetBurst 아키텍처에 기반한 최초의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특징은 20단계의 파이프라인에서 소프트웨어 명령문을 실행 가능하게 해주는 하이퍼 파이프라인 기술， 산술로직 유니트 명령문이 클럭 속도의 2배로 실행하게 해주는 신속실행엔진， 프로세서와 메모리간의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하는 시스템 버스 속도의 강화， 144개의 새로운 명령문 추가 등. 한마디로 실행 속도가 아주 빨라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미 일부업체에선 1GHz 펜티엄Ⅲ 제품을 내놓은 바 있어 고급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 일반사용자들의 경우엔 속도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펜티엄4는 현재 1.5GHz와 1.4GHz 속도로 발표됐고， 1000개 구입시 각각 819달러와 64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인텔은 이와 함께 128MB의 RDRAM， 박스형 데스크톱 보드 D850GB 및 플랫폼 통합용 키트 등을 갖춘 박스형 펜티엄4 프로세서도 공급중이다. 펜티엄4 프로세서에 대한 추가 정보는 www.intel.com/pentium4에서 볼 수 있고， 출시에 대한 정보는 www.intel.com/pentium4/launch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국내 주요 PC업체들은 12월중 펜티엄4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업체에 따라 300만원 안팎에서 400만원 가까이 예상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