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수배한 경찰관 장모 집에 월세 살다 덜미
기사입력 2000-11-20 10:30
◑…텔레비전에 공개수배된 30대 꽃뱀이 자신을 수배한 경찰관의 장모 집에 월세를 살다 붙잡혔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19일 결혼을 미끼로 5명의 남자로부터 5천여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심모씨(여·35·수원시 팔달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6월 이모씨(34)와 3개월 가량 사귀면서 '결혼하자'고 속여 2070만원을 뜯어내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5명의 남자로부터 5천여만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다.
심씨는 이달 초 경찰의 수배를 피해 대전으로 도망간 뒤 자신을 수배한 수원 중부경찰서 이모 경사(38)의 장모 황모씨(65) 집에 월세를 구해 들어갔다 TV 공개수배 프로그램을 본 황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