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自助)집단 AA(Alcoholics Anonymous)는 단주생활을 유지하고 함께 도모하려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세계적으로 145국에 8만9000여개의 그룹과 2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국내에서도 10월말 현재 전국 100여개 모임이 있으며， AA연합단체 한국지부(www.aakorea.co.kr)가 이들을 대표하고 있다. 회원은 물론 자원봉사자， 사무국장 모두 알코올 중독자 출신이다.　주된 활동은 금주와 관련된 결심을 함께 북돋는 일. 각 지부별로 갖는 공개 또는 비공개 모임에서 1시간여 동안 술과 관련된 생활체험을 이야기한다. 생활과 인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슨 행동을 했고，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함께 나눈다. 단 모든 모임은 익명으로 진행된다.
　"AA가 알코올 중독문제를 도울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 사무국장 L씨(46)는 "전문적인 치료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알코올 중독을 이미 겪은 사람"이라며 "알코올로 피폐된 마음을 가다듬고 영혼을 수양하는 일을 함께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3개월에 한번씩 단체 운영을 위해 전국집회를 열고 있고， 1년에 한번 국제 컨벤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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