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환의 베팅 가이드]'라인교차'노려라
기사입력 2000-11-10 11:35
협공을 시도하는 선수들이 순조롭게 동반입상에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라인차권이 적중하는 것이고， 이중 한선수의 작전실패가 이어지면서 그틈을 다른 선수가 파고 든다면 라인교차로 결착이 이뤄지는 것.
일반적으로 '라인차권=저배당'， '라인교차=고배당'이라는 도식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라인차권은 잘들어오고 라인 교차로는 좀처럼 안들어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레이스를 살펴보면 라인으로 동반입상하는 경우보다는 라인교차로 결착이 이뤄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라인으로 들어온다는 추리는 쉽지만 라인교차로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탓에 고배당만 만들고 있는것. 나머지 선수들이 이들을 호락호락 놔둘 정도로 레이스는 그리 만만치 않다.
어떤 유형의 라인이 동반입상의 이상적 조건일까.
1)그 라인의 중심인 선행형의 기량 및 적극성이 다른 라인의 선행형 보다 한수위일때
2)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두，세선수의 기량차가 없을때
3)라인을 구성하는 선수의 주전법이 선행형과 추입형의 조합， 또는 젖히기형과 마크，추입형의 조합
4)타선수들중 몸싸움에 매우 강해서 내선에서 버티기로 마크를 빼앗는다든지 외선에서 누르는 태세로 마크를 빼앗는다는지 하는 끈질긴 선수가 없을때
5)후위에서 기습적인 선행이나 젖히기를 시도하는 선수가 없으며 만약 있다하더라도 각력이 한수 아래일때
하루중 이런 조건이 다갖춰진 경우는 드물며 있어도 2，3배의 저배당이 되고 만다. 반대로 이것들중에 한가지 조건만 결여되도 라인교차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런 조건들이 아예 없을 경우는 그야말로 대혼전이 된다. 라인만 보면 막연히 동반입상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보다는 해당선수들의 조건， 타선수들의 능력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간간히 '라인교차=고배당'을 노려보는 요령이 필요하다.
〈경륜위너스 기자〉
